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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리뷰: 배우들의 연기 교과서 이성민

by peppymaru98 2025. 4. 28.

1. 프로필 (참고: Wikipedia)

 

본명: 이성민

출생: 1968년 10월 15일 대한민국 경상북도 봉화군

소속사: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

데뷔: 1987년 연극 '리투아니아'

주요 수상: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재벌집 막내아들)

 

주요 작품

 

2014년 tvN '미생' 오상식 역 - 진짜 '과장님'의 현실적 감정선으로 조용한 울임이 있던 캐릭터

2018년 영화 '목격자' 상훈 역 - 소시민의 공포와 선택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스릴러

2018년 영화 '공작' 리명훈 역 - 냉철함과 인간적인 고민 사이의 줄다리기

2020년 영화 '남산의 부장들' 박정희 전 대통령 역 - 실존 인물의 복자반 심리를 치밀하게 연기 

2022년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역 - 권력자의 노화함과 인간미의 공존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출처: JTBC 드라마 페이스북)

2. 극의 무게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배우 이성민의 연기 색채

 

배우 이성민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대한민국 드라마/ 영화계의 중심축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만의 묵직한 연기, 디테일에 집착하는 표현력, 그리고 현실감을 극대화시키는 생활연기는 거의 교과거 수준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2-1. 짙은 회색 또는 그을린 남색

 

짙은 회색은 눈에 띠지 않지만 가장 기본이자 중심이 되는 색입니다. 명암과 온도의 변화를 다 품을 수 있는 짙은 회색 같은 연기를 보여주는 단단한 배우 이성민은 때로는 차갑고 때로는 따뜻한 회색빛이 감도는 그 느낌입니다. 강하지 않게 강한 사람, 조용하게 극을 장악하는 존재감이 잘 묻어 있는 배우입니다.

 

2-2. 묵직한 안개 같은 연기로 감정의 색채를 보여주는 이성민

 

그의 연기는 앞에서 확 드러내기보다는, 천천히 스며들어와 감정이 쌓이고 쌓이다가 문득 터지는 순간, 관객은 뒤늦게 그 감정의 무게를 깨닫게 됩니다. 그 안갯속을 뚫고 들어가면, 그의 감정선이 정말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묵직한 연기로 표출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3. 절제된 진심이 돋보이는 연기 톤

 

배우 이성민은 감정 과잉 없이도 극의 메시지를 100% 전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대한민국의 배우입니다. 극 중 말수는 적더라도, 한 마디에 진심과 맥락이 다 담겨 있어 특히 눈빛으로 "왜 저 인물이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해버리는 그 능력으로 진짜 연기의 경지에 오른 존경할 수 밖에 없는 배우입니다.

 

 

3. 강요하지 않지만 끝내 설득하는 힘을 가진 배우

 

3-1. 일상과 연기의 경계를 허문 현실형 배우

 

이성민은 '배우가 아니라 진짜 저런 사람이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입니다. 작은 표정, 미묘한 말투 하나에서 극 중 인물의 인생 전체가 묻어 나오도록 만드는 내공이 엄청나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미생'의 오 과장의 역을 맡으며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그 안에서의 갈등, 외로움, 책임감 등이 미세하게 쌓여 있다가 터질 때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곤 했습니다.

 

3-2. 감정 과잉 없이 심장을 건드리는 연기력

 

이성민은 과장된 감정 표현 없이도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연기자입니다. 그는 감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흐르게 만드는 배우이기에 관객이 감정을 느끼도록 유도하는 데 탁월한 연기력을 발휘합니다. '공작'에서 조용한 대화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는 장면에서 화를 내지 않아도 숨막히게 무섭고 위협적인 연기가 가능했습니다.

 

3-3. 디테일을 살려 캐릭터를 구축하는 연기 철학

 

걸음걸이, 손짓, 시선 처리까지 모두 인물에 맞춰 재구성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캐릭터의 직업, 나이, 환경이 연기에 물처럼 스며들어 있을 수 있게 하는데, 그래서 연기의 틀이 안 보이고, 그 자체로 사람이 되어버리는 경지에 오르게 됩니다.

 

3-4. 동료들을 이끌어가는 촬영 현장 장악력

 

촬영장에서는 종종 동료 배우들이 함께 작품을 만들어간다는 철학으로 리드를 하고 잇는 모습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리더십 이상의 연기를 함께 만드는 협업자이자 연기 방향의 키를 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배우로서 겸손과, 연기를 함께 하는 일로 여기는 철학이 있기에 가능한 행동입니다.

 

3-5. 오케스트라 속에서도 혼자 울릴 수 있는 중심이 되는 톤을 가진 첼로 같은 배우

 

이성민을 음악으로 비유한다면 첼로 솔로에 가깝습니다. 고요하고 무겁지만 감정은 깊이 울리는 악기가 바로 첼로입니다. 한 음, 한 음, 울림을 남기고, 그것을 억지로 끌어올리지 않아서 관객 스스로 그 바닥을 느끼게 만드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4. '공작' 속 리명운, 말없이 가장 많은 걸 말할 수 있는 캐릭터의 탄생

 

배우 이성민이 연기한 '리명운' 캐릭터는 한국 영화사에서도 드물게 절제 속의 강렬함, 외교적 완급 조절, 그리고 인간적인 내면을 모두 품고 잇는 명연기의 표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4-1. 인물 배경 및 세계관

 

영화 '공작'의 배경은 냉전 종식 직전의 1990년대, 북한과 외국과의 교섭을 맡은 중개인이자 외교관 역할입니다. 북한 노동당 대외연락부 간부이면 이름은 리명운입니다. 군인이 아니기에 서열은 절할 수 없지만 체제 내에서 외화 돈벌이를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인물입니다. 어는 정도 이견과 회의감을 가진 실용주의자 노선을 택합니다. 

 

4-2. 캐릭터의 감정 곡선

 

배우 이성민은 리명운을 단순히 적대적 캐릭터가 아니라 끊임없이 상대화의 신뢰를 점검하고, 자신의 신념을 저울질하며, 시대의 흐름을 통찰하는 인물로 그립니다. 구간, 감정 상태, 연기적 포인트는 초반에는 관망과 신중하며 눈빛은 정중하되 속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단정하고 절제된 말투로 극 중반,, 황정민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나며 신뢰의 테스트를 하며 조금씩 언행이 유연해집니다.

 

극 후반, 갈등과 위기가 고조될 때, 직감, 눈빛과 표정에 묘한 긴장감을 주며 관객으로 하여금 숨죽이며 몰입하게 합니다. 상대를 설득하려는 시도와 체제에 대한 복합적 감정이 뒤섞이며 클라이맥스에서 체념인지 묵직한 의지인지, 말없이 시선을 돌리거나 멈추는 '정지된 연기'가 핵심입니다. 이성민은 인터뷰에서 "북한 사람을 악역으로 만들지 않겠다'거 말했는데, 그는 리명운을 단순히 '적'이 아니라 '사람'으로 설계한 것입니다.

 

4-3. 이성민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리명운

 

배우 이성민이 아니었다면 리명운은 그저 북한 스파이 캐릭터에 머물렀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 캐릭터를 통해 '적을 이해하게 만드는 설득력', '극 전체의 긴장감을 설계하는 중심추 역할', 그리고 '적은 말로도 서사를 밀어붙이는 눈빛과 침묵의 연기'를 실현해 냅니다.

 

 

5. 배우 이성민의 최근 근황

현재 JTBC 새 드라마 '신의 구슬'에서 고려 특수부대 야별초의 별초장 최구 역을 맡아 촬영 중입니다. 전쟁 씬이 많다 보니 이성민은 동료 배우들에게 현장에서 촬영 직전 "호흡해! 호흡해!" 라며 중심을 잡아가며 현장의 분위기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그의 깊은 연기 내공과 리더십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의 구슬'은 몽골제국과의 30년 전쟁이 절정에 달하던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호국의 성물을 찾기 위한 호송대의 투쟁과 그들을 구하려는 황녀의 이야기를 그린 밀리터리 액션 멜로 사극입니다. 극 중 최구 역을 맡은 배우 이성민은 백전노장으로서, 젊은 지휘관 배결 (안보현 분)과 함께 호송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 방영 예정이며, 배우 안보현 수현, 하윤경 등과 함께 웰메이드 사극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