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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리뷰

'오겜', '악연' 등 넷플릭스 전속배우같은 박해수

by peppyjihye 2025. 5. 7.

1. 스타 리뷰: '배우 박해수'

 

'오징어 게임' 박해수 포스터 (출처: TMDB)

 

1-1. 인적사항

 

이름: 박해수

출생: 1981년 11월 21일 경기도 수원시

신체: 182cm, 81kg, O형

학력: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 전공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데뷔: 2007년 연극 '안나푸르나'

MBTI유형: INTP

 

1-2. 필모그래피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 김제혁 역

2019년 영화 '양자물리학' - 이찬우 역 (제40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2021년 Netflix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1' - 조상우 역 

2022년 Netflix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 베를린 역

2022년 Netflix 시리즈 '수리남' - 최창호 역

2025년 Netflix 시리즈 '악연' - 김범준 역

2025년 Netflix 시리즈 '자백의 대가' - 백동훈 (4분기 방송 예정)

 

1-3. 깊이 있는 연기 세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조상우, 그리고 최근작 '악연'의 목격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박해수는 단순한 인적 사항이나 화려한 필모그래피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깊이와 다채로움을 지닌 연기자입니다. 그의 진가는 맡은 캐릭터의 내면을 파고드는 치열한 노력과 연극 무대에서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에서 비롯됩니다.

 

무대 경험은 캐릭터의 서사뿐만 아니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로 이어지며, 선과 악, 이성과 본능 등 복합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들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힘이 됩니다. 그는 종종 인터뷰에서 연극 작업을 통해 인물이 존재하는 공간과 그 안에서의 관계, 그리고 대사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읽어내는 훈련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4. 탄탄한 기본기와 인간적인 면모

 

배우 박해수를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드라마는 역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캐스팅에는 연극에서의 활약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원호 PD는 박해수가 연극 무대에서 보여준 연기력과 존재감을 눈여겨보고 파격적인 캐스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무명 시절에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그의 성실함과 잠재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작업했던 감독이나 동료 배우들은 배우 박해수에 대해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배우',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준비성이 철저한 배우'라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연극계 선후배들은 그의 뜨거운 연극 사랑과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를 칭찬하며, 그의 성공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런 박해수도 작품 속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달리 실제 박해수는 유쾌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의외의 허당미를 보여주거나, 동료 배우들과의 편안한 케미를 자랑하며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반전 매력은 배우 박해수에 대한 호감을 더욱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오겜'의 조상우, '악연'의 목격남

 

2-1. '오징어 게임' 서울대출신의 조상우

 

연극 무대에 서며 다져진 그의 연기 훈련을 통해 '오징어 게임'의 조상우 역할은 그의 이러한 역량이 응축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 출신의 수재였지만 냉혹한 현실 앞에서 변모해 가는 상우의 복잡한 심리를 박해수는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연기로 표현해 냈습니다. 단순히 돈 때문에 타락하는 인물이 아닌, 생존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성이 어떻게 변질될 수 있는지를 소름 끼치도록 현실감 있게 보여주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황동혁 감독 또한 상우가 마지막 순간까지 완벽한 모습을 유지하려는 고정관념을 표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지시한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배우 박해수의 몰입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상우가 엄마와의 통화 후 자살을 시도하기 전 재킷을 다시 입는 장면은 배우와 감독의 치열한 고민 끝에 탄생한, 캐릭터의 마지막 자존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입니다.

 

또한, 상우의 복잡한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특히 명문대 출신으로서의 자존감과 현실의 몰락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배우 박해수는 실제로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공간을 느껴보는 것을 넘어, 그곳의 분위기와 사람들을 관찰하며 상우의 배경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려는 그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시점은 박해수에게도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시리즈 공개 바로 직전 그의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주변에서는 갓 태어난 아들에게 '오징어 소년'이라는 귀여운 애칭을 붙여주기도 했다는 훈훈한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삶의 큰 변화와 배우로서의 세계적인 성공이 맞물린 시기에 대한 그의소회가 인터뷰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2-2. '악연' 극단적인 변화를 겪는 목격남

 

'악연'에선 정체를 짐작하기 어려운 '목격남'으로 분해 또 다른 얼굴을 선보였습니다. 겉으로는 순진해 보이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박해수는 캐리터의 다층적인 면모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이일형 감독과의 논의를 통해 목격남을 자아가 아닌 허울로 살아가는 인물, 심지어 본명조차 진짜가 아닐 수 있다는 설정에 몰입했다고 합니다. 극 중 우연히 탄생한 '귀도리' 소품을 통해 캐리터의 독특한 개성을 만들어낸 것은 그의 순발력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사실 '악연'에서 귀도리는 대본에 없던 설정이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박해수의 아이디어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어딘가 어설프면서도 미스터리한 목격남의 이미지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대사 없이 눈빛만으로 배우 신민아와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던 엘리베이터 장면 역시 그의 밀도 높은 연기 내공을 확인시켜 줍니다. '악연'을 통해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 극단적인 변화를 겪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박해수는 이러한 도전을 즐기는 편이라고 합니다. 배우로서 다양한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으며, 캐릭터의 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물에 녹아들 수 있었다는 그의 언급에서 연기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Netflix 시리즈 '악연' 포스터 (출처: TMDB)

 

3. 배우 박해수의 연기 세계

 

배우 박해수의 연기는 한마디로 '인간 본연의 복합성을 파고드는 깊이'와 '서늘함과 페이소스가 공존하는 이중적인 매력'의 배우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인물 백과에서 나열된 이력만으로는 알 수 없는, 그의 연기 세계를 심층 분석해봅니다.

 

3-1. 인간 본성의 심연을 탐구하는 깊이

 

배우 박해수 연기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캐릭터의 외피가 아닌 그 안에 숨겨진 인간 본연의 모습을 끄집어내는 데 있습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조상우나 '악연'의 목격남처럼 도덕적으로 모호하거나 어두운 이면을 가진 인물을 연기할 때 그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그는 단순히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을 넘어, 그 인물이 왜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서 없었는지, 어떤 욕망과 두려움이 그를 움직이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연극으로 다져진 탄탄한 내공으로 배우 박해수는 인물의 대사뿐만 아니라 침묵, 표정, 작은 제스처 하나에도 개연성과 의미를 부여하며 캐릭터의 복합성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또한 선과 악, 이성과 본능의 충동을 매우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오징어 게임'의 상우가 대표적인 예로, 명석한 두뇌와 냉철한 판단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극한의 상황에서 비열하고 잔혹한 선택을 거듭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과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모습은 관객들에게 불편함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캐리터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3-2. 서늘함과 페이소스가 공존하는 이중적 매력

 

배우 박해수는 종종 서늘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주지만, 그 안에 어딘가 쓸쓸하고 연민을 자아내는 페이소스(pathos)를 담아내는 독특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이는 그가 연기하는 빌런 캐릭터조차도 단순히 미워할 수만은 없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의 눈빛은 때로는 상대를 꿰뚫어 볼 듯이 날카롭고 서늘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인물이 겪어온 고독과 상처, 쓸쓸함이 배어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눈빛 연기는 인물의 과거 서사를 짐작하게 하고, 그의 현재 행동에 대한 미묘한 설득력을 부여합니다.

 

완벽해 보이거나 냉정한 인물을 연기할 때조차 예상치 못한 인간적인 허점이나 나약한 모습을 드러내며 연민을 자아냅니다. '악연'의 목격남이 보여주는 어딘가 어설프거나 불안한 모습은 그의 서늘한 인상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얼굴이며, 관객으로 하여금 그의 진짜 정체와 사연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만듭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페이소스는 그의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고, 관객과의 정서적인 연결고리를 만듭니다.

 

3-3. 디테일을 살리는 치밀함과 유연함

 

캐릭터 구축에 있어서도 매우 치밀하고 현장에서의 유연성을 잃지 않는 배우입니다. 감독 및 동료 배우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캐릭터의 디테일을 완성해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철저한 사전 준비입니다. 역할을 위해 실제 인물을 관찰하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칩니다. 또 하나는 대본에만 갇히지 않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아이디어를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유연함입니다. 

 

이처럼 배우 박해수의 연기 색채는 인간 본성의 복합성을 파고드는 깊이와 서늘함 속에 페이소스를 담아내는 이중적인 매력, 그리고 치밀한 준비와 유연한 대처 능력에서 나옵니다. 그는 정형화된 캐릭터를 넘어 살아 숨 쉬는 인물을 창조해 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잔상과 함께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대체 불가능한 배우입니다.